KAIST가 지난달 말 테뉴어(tenure정년보장) 심사에서 신청 교수의 32%가량(5명)을 떨어뜨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 테뉴어 심사와는 별도인 교수 재계약 심사에서도 대상 교수의 24%(6명)가 탈락했다.
이에 따라 2006년 7월 취임한 서남표(사진) 총장이 교수 연구업적 평가를 강화한 뒤 최근 6개월 사이에 전체 교수(446명)의 5.8%(26명)가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KAIST는 지난해 8월 테뉴어 심사에서 교수 15명을 탈락시켜 대학사회에 충격을 줬다. 포스텍(포항공대)에서도 지난달 말 재임용 대상 교수 7명 중 1명이 탈락했다.
KAIST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실시한 테뉴어 심사에서 심사를 신청한 교수 16명 가운데 5명이 탈락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테뉴어 심사 기회를 한 번만 주겠다고 밝혀 지난해 8월 탈락한 15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이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KAIST 관계자는 지난번 테뉴어 심사를 신청한 교수들이 대거 탈락해 이번에는 신청 교수가 절반 이상 줄었다며 이번에 통과한 교수들은 그야말로 전공 분야에서 학문적 성과가 탁월한 경우라고 말했다.
KAIST는 또 재계약 심사에서는 25명 가운데 6명을 탈락시켰다. 이번에 재계약을 하지 못하는 교수 6명(정교수 3명, 부교수 2명, 조교수 1명)은 1년 후에는 학교를 떠나야 한다.
재계약이 된 교수 19명 가운데 2명도 본래 계약기간보다 1년이 적은 2년만 연장됐다. 그동안 연구업적을 내지 못하면 재임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라고 학교 관계자는 밝혔다.
KAIST는 지난해 교수 재계약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였다.
이 대학 관계자는 연구업적 평가 강화로 일부 교수는 테뉴어 심사를 앞두고 있거나 재계약 기간이 남았는데도 학교를 떠날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