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 부문(삼성건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짓고 있는 초고층 빌딩인 버즈 두바이가 8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구조물이 된다. 빌딩을 포함해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구조물을 통틀어 최고()가 되는 것.
삼성건설은 버즈 두바이의 첨탑공사 구간이 8일 630m를 돌파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높이 628.8m로 기존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구조물인 미국 노스다코타 주 방송송신탑 KVLY-TV송신탑을 앞서게 된다. 이 송신탑은 지지 철선에 의지해야 하는 구조물이란 이유로 세계 최고 건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2005년 1월 착공된 버즈 두바이는 지난해 7월 512m를 돌파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대만 타이베이101(509m)을 제치고 최고 빌딩으로 등극한 바 있다.
두바이에서 자생하는 사막 꽃인 블루 딕을 형상화한 버즈 두바이는 총 공사비 9억5000만 달러(약 9215억 원) 이상을 들여 내년 상반기에 높이 800m 이상, 160층 이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