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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잘못된 보도 빨리 바로잡을 필요 일요일 회견 자청 도축-포장

한국내 잘못된 보도 빨리 바로잡을 필요 일요일 회견 자청 도축-포장

Posted May. 05, 20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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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4일 오후(현지 시간)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을 상대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서는 농무부의 리처드 레이먼드 식품안전담당 차관이 미국산 쇠고기의 도축과 포장과정에서 적용하는 안전기준과 준수 현황을 설명했다. 또 미국인들이 자국 쇠고기를 의심해 호주산을 먹는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일요일인데도 미국 정부가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에 대한 한국 내부 반발 여론의 심각성을 인식해 적극적인 진화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인들이 자국에서 생산된 쇠고기의 96%를 소비하고 나머지는 수출한다며 호주와 캐나다에서 쇠고기를 수입하지만 이는 햄버거에 사용되는 다진 쇠고기 등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한국 내에서 제기된 몇몇 의혹이 잘못된 보도와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는데도 한국과 미국 정부가 이를 바로잡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 크게 확산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뉴욕한인회(회장 이세목)는 4일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확실한 근거도 없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언론의 보도로 왜곡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한인회는 미국에서 한인동포들이 한국에 수입되는 것과 동일한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다는 사실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입증한다며 미주 동포들은 광우병 쇠고기 섭취로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에서 광우병을 거론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일부 세력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많은 동포들이 미국 곳곳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는 요즘 이 같은 논란은 미 의회의 FTA 비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태원 공종식 triplets@donga.com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