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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촛불 격렬 시위 경찰버스 방화 시도

Posted June. 23, 200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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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 발표에도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국민대책회의)는 21일과 22일 48시간 국민행동을 강행했다.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1만여 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시위대는 추가협상 기만이다. 재협상을 실시하라, 이명박은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다 세종로 사거리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도로를 차단하고 있던 경찰버스를 줄로 묶어 끌어냈고 경찰버스 위로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가 과격해지자 22일 오전 1시경부터 시위대를 향해 소화기를 쏘며 세종로 사거리 도로 일부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던 500여 명을 해산시켰다.

경찰은 현장에서 경찰버스에 불을 붙이려고 한 연모(30) 씨 등 시위대 12명을 연행해 이 중 눈을 다친 여성 1명을 석방하고 11명은 조사 중이다. 경찰은 21일 새벽에도 시위를 벌이던 5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22일 오전까지 계속된 시위로 경찰관 4명이 부상하고 경찰버스 7대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국민대책회의도 경찰의 강경 대응으로 시위대 20여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국민대책회의는 22일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2000여 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다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한 건설노조연맹 조합원들이 합류했다.

한편 이명박 탄핵 투쟁연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별도의 촛불집회를 열었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인 아고라 회원 200여 명은 여의도 KBS 앞에서 감사원 특별감사 반대 촛불집회를 했다.



신광영 신진우 neo@donga.com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