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가 5일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쇠고기 총파업(2일)에 불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8일과 10일에 4시간 동안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금속노조 지부와 지회는 지역별 실정에 따라 이틀에 걸쳐 2시간씩 파업하거나, 하루에 4시간 파업을 할 예정이다.
11일에는 6000명에 이르는 간부가 4시간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위원장이 체포되거나 노조사무실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
금속노조는 또 파업이 없는 날은 서울과 지역의 촛불문화제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노동부와 검찰을 규탄하는 투쟁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2일 현대차 등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2시간 동안 파업했다.
정부는 이를 불법 정치파업으로 규정해 정갑득 위원장 등 30여 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한편 현대자동차 지부는 7일 오후 2시 열리는 쟁의대책위원회에서 부분파업 날짜를 정하기로 했다. 11일에는 간부 중심으로 4시간 동안 파업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