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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부시 쇠고기 추가협상 성실 이행

이대통령-부시 쇠고기 추가협상 성실 이행

Posted July. 10, 20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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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금지 등을 뼈대로 하는 양국간 쇠고기 추가협상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인들의 신뢰가 제고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8개국(G8) 확대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오후 홋카이도() 도야코()의 윈저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6자회담에서 양국간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제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호텔에서 첫 한-러 정상회담을 열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사업, 러시아 가스관의 한반도 통과 등 남북한과 러시아 간 3각 경협사업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기후변화를 주제로 열린 G8 확대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절반으로 감축하자는 범지구적 장기 목표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국민적 합의를 통해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 중기목표를 설정해 내년 중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기후변화라는 범세계적 도전을 맞아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가교역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탄소 배출) 감축 실적에 대해 상업적 인센티브를 주는 탄소 크레디트를 부여한다면 시장원리에 의해 투자가 확대되고 경제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동아시아 국가들이 당면한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아시아지역 기후 파트너십(East Asia Climate Partnership)을 발족시키려 한다면서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이란 두 목표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저탄소 정책협의, 기술혁신, 재정지원, 시범사업을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본 등 G8 정상들은 이날 한국,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 8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배출국(MEM) 확대정상회의를 열고 온실가스 삭감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장기 목표 수치를 정하는 데는 합의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1박 2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늦게 전용기편으로 귀국했다.



박성원 서영아 swpark@donga.com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