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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희씨 오피스텔 구입 등 본인-가족에 3억여원 지출

김옥희씨 오피스텔 구입 등 본인-가족에 3억여원 지출

Posted August. 07, 200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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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 김옥희(74구속) 씨의 공천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한나라당 공천 전인 3월 24일 김 씨 계좌에서 3억여 원이 인출된 사실을 밝혀내고 계좌 추적을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김 씨가 김종원 서울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으로부터 받은 30억3만000만 원을 모두 본인 계좌에 입금했고 공천 전 이 계좌에서 3억여 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출한 3억 원은 김 씨가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김 씨 아들 등 가족의 계좌로 보낸 것으로 확인돼 또 다른 곳으로 돈이 흘러갔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공천 전 인출된 3억여 원 외에 김 씨 계좌에 남아 있던 4억여 원에 대한 계좌 추적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낙천한 뒤 김 씨가 돌려준 25억4000만 원 외에 김 이사장에게서 받은 나머지 돈과 김 씨 개인 돈이 섞여 7억여 원가량이 계좌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돈의 소유주와 상관없이 김 씨 등의 계좌에서 인출된 돈의 최종 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성 최우열 verso@donga.com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