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환경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경남 창원시는 대표적인 환경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지난달 28일부터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제10차 람사르총회가 인류 복지와 습지에 대한 창원선언 등 32가지 의제를 채택하고 4일 막을 내렸다.
참가국들은 창원선언에서 습지는 식량 제공, 탄소 저장, 수계 관리, 생물다양성을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라며 선언은 세계인에게 습지 중요성을 일깨울 람사르의 의지 표현이자 행동지침이라고 밝혔다.
창원선언은 습지와 인간은 하나라는 전제로 물 기후변화 인류생활 인류건강 생물다양성 확대를 위해 습지 파괴를 중단하고 파괴된 습지를 복원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폐막 총회에서는 친환경 벼농사를 위해 한국과 일본 정부가 주도해 만든 논 습지 결의안이 논란 끝에 통과됐으며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를 경남지역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정부와 비정부기구(NGO)가 주도해 만든 창원선언과 논 습지 결의안이 동시에 채택되면서 환경외교와 환경 선진국의 면모를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나다 티에가 람사르협약 사무총장은 양과 질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역대 최고 총회라고 평가했다. 2012년 제11차 람사르총회 개최지는 루마니아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