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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채택

Posted January. 10, 200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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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완전 철군과 함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안보리는 이날 표결을 통해 결의안을 찬성 14, 반대 0표로 채택했다. 미국은 결의안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의 휴전 협상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이유로 표결에서는 기권했다.

결의안은 식량, 연료, 의료 등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방해받지 않고 공급 및 배분될 수 있기를 촉구한다며 무기 밀반입 금지, 국경 개방 등의 조치를 통해 가자지구의 휴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유엔 회원국들에 주문했다.

이번 결의안은 미국 영국 프랑스 및 아랍 국가들이 사흘간의 논의 끝에 합의한 것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지도부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휴전 협상에 하마스가 대표단을 보내지 않아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 지도자들도 휴전을 받아들일지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9일 안보리 결의안이 나온 뒤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 지금까지 사망자가 778명에 달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장택동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