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재생 에너지와 방송 통신 융합 산업, 글로벌 헬스케어(의료서비스) 등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고 갈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 사업을 13일 확정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신성장동력 비전 및 발전전략과 27개 녹색기술 연구 개발 과제 등을 선정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세계 모든 나라가 경제위기 극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때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가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며 당장의 위기 극복뿐 아니라 그 이후까지 내다보며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성장동력 발전전략과 녹색기술 과제를 6일 발표된 녹색 뉴딜 사업과 연계해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성장동력 분야의 민간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2013년까지 최대 3조 원 규모의 신성장동력 펀드를 민관 합동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성장동력 산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부가가치 창출 규모가 지난해 222조 원에서 2018년에는 700조 원대로 늘고 관련 수출도 연평균 18% 증가해 9000억 달러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10년 동안 일자리 350만 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성장동력은 녹색기술산업 6개, 첨단융합산업 6개, 고부가가치서비스산업 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