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안정성이 떨어져 경기침체 때 제일 먼저 일자리를 잃는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수가 1월 중 7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중 임시 근로자는 498만 명, 일용 근로자는 197만 명으로 임시일용직 합계가 695만 명으로 집계됐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수가 7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4년 8월(688만 명)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임시 근로자는 고용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 일용 근로자는 계약기간 1개월 미만인 사람을 뜻한다.
재정부 당국자는 임시일용직 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고용지표는 2월과 8월에 연중 저점을, 5월과 11월에 연중 고점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2월에는 고용 상황이 1월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비정규직법이 5인 이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확대 적용된 지 2년이 되는 올해 7월에 가까워질수록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해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