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예멘의 유적지에서 15일 폭발물이 터져 한국인 관광객 4명과 예멘인 1명이 숨졌다.
16일 외교통상부와 예멘정부에 따르면 한국인 18명과 현지 예멘인 가이드 등이 15일 오후 5시 50분(한국 시간 15일 오후 11시 50분)경 예멘 하드라마우트 주()의 고대 도시 시밤에서 관광 도중 정체불명의 폭발물이 터졌다
이 폭발로 주용철 씨(59서울 강동구 암사동)와 부인 신혜윤 씨(55), 박봉간 씨(70서울 강남구 삼성동), 김인혜 씨(64여서울 양천구 목동) 등 한국인 4명이 숨졌다.
또 홍모 씨(54여) 등 한국인 3명은 부상을 당해 현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를 제외한 한국인 관광객 전원은 1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폭발 원인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나 단순사고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16일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해 경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예멘 전역을 4단계 여행경보 중 최고 수준인 여행금지 다음 단계인 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