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사흘째 회의가 취소되는 등 미국 중국 등 주요국 협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7일 오후 4시(현지 시간)에 개최하려던 회의가 취소됐다고 회의 개최 직전 밝혔다.
유엔 소식통들은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일본 등 주요 6개국 사이에 구속력 있는 결의안을 채택할지, 경고 메시지가 담긴 의장성명을 채택할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박덕훈 차석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가 대응에 나설 경우 북한의 필요하고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석대사는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것은 인공위성이며 이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