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부풀려 왜곡 보도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촬영원본 테이프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본사에 대해 두 번째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25분경 검사 3명과 수사관 4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MBC 노조원 100여 명이 입구를 가로막아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검찰은 노조원과 1시간가량 대치한 끝에 10시 45분경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포기하고 되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5, 6차례 몸싸움이 벌어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