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북, 국제사회에 무모한 도전 유엔안보리, 오늘 새벽 긴급회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시도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중대한 근심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새벽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완전히 무시한 이날 행동을 통해 북한은 직접적이고 무모한 방식으로 국제사회에 도전하고 있다며 북한의 행동은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으며 대량살상무기(WMD)와 그 운송수단의 개발을 포기할 때에만 국제사회에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6자회담 참가국 및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 이 문제를 다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25일 오후 2시(한국 시간 26일 오전 5시)경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은 일본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9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오전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상과 회담한 뒤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 장관은 이어 양제츠(지) 중국 외교부장과도 북한 핵실험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유 장관은 일본은 물론 이번 회의에 참석 중인 중국 러시아 등과도 긴밀하게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태원 서영아 triplets@donga.com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