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727일 열리는 한미 합동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자신들에 대한 핵전쟁 연습이자 침략전쟁이라고 강력히 비난하며 무자비한 보복으로,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15일 담화를 내고 제 재와 강한 압박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면서 그것을 실제적인 행동으로 옮기려는 이번 핵전쟁 연습은 철두철미 우리를 과녁으로 설정한 침략적인 전쟁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면 우리도 핵으로 맞설 것이며, 미사일로 위협하면 미사일로 맞설 것이며, 제재를 행동으로 옮기고 대결을 극한점에 끌고 간다면 우리 식의 무자비한 보복으로,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올해 4월 이후 낮췄던 대남 군사적 위협 수위를 다시 높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한은 올해 3월에도 한미 연합군사연습 키 리졸브를 이유로 군 당국 간 통신을 차단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오가는 남북 간 육로 통행을 3차례 전면 금지시켰다.
북한은 2006년부터 매년 UFG를 북침 예비 전쟁 핵시험 전쟁이라고 비난하며 군사적 선제행동 무자비한 보복 타격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UFG는 실제 군대의 기동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 훈련으로 북한의 선제공격 등에 대비해 한미연합사령부가 마련한 공동 대응 전술인 작전계획 5027의 틀 속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