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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운드 여단체전 한국 결승진출 파란 울산세계양궁선수권 첫 출전서 쾌

콤파운드 여단체전 한국 결승진출 파란 울산세계양궁선수권 첫 출전서 쾌

Posted September. 08, 20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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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양궁에도 취약 종목이 있다. 바로 콤파운드 종목이다. 양궁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리커브와 양 끝에 도르래가 달린 활을 쓰는 콤파운드로 나뉜다. 한국에서 콤파운드는 생소하다.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 정식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층도 얇고 대한양궁협회에서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45회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처음으로 남녀 3명씩 콤파운드 대표팀 6명을 구성했다. 이들은 5일 개인전에선 한 명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신기록을 쏟아내며 6명 중 5명이 4강에 진출한 리커브 종목과는 천양지차다.

하지만 한국 여자 콤파운드 대표팀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유쾌한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서정희(청원군청), 권오향(울산 남구청), 석지현(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7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계속된 콤파운드 단체전 본선에서 승리를 거듭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브라질을, 8강에서 스웨덴을 격파하고 4강전에서 멕시코와의 접전 끝에 226-224로 승리를 거뒀다.

우리나라 여자 콤파운드는 대학과 실업 선수를 모두 합쳐 18명에 불과하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러시아와 단체전 금메달을 다툰다. 서정희는 걱정을 했지만 막상 해보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오진혁 이창환 임동현으로 구성된 남자 리커브 대표팀과 주현성 윤옥희 곽예지가 짝을 이룬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무난히 결승에 올랐다. 남녀 리커브 대표팀은 8일 프랑스, 일본과 각각 우승을 다툰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