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농협중앙회라는 이름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 상호금융을 중앙회에서 분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농협 개혁을 위해 정부가 민관 전문가들로 구성한 농협개혁위원회의 개혁안과 상반돼 농협개혁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농협이 농협 개혁을 위해 구성한 사업구조개편 중앙위원회는 8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자율적인 농협 개혁안의 중요성 농협개혁을 지원할 정부의 법적 장치 마련 신용-경제 사업 분리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이날 농협의 개혁안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농협 자체안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니 의견을 참조해 예정대로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며 당초 목표대로 12월 말까지 안을 마련하려면 농협은 다음달까지 내부 자체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