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22일 오후 사상 처음으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1층 오찬장(지금은 집무실)에서 법원의 현장 검증이 실시됐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휠체어에 앉은 사람)이 돈 봉투를 놓고 나온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가운데 한 전 총리(오른쪽)가 팔짱을 낀 채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현장 검증 결과 곽 전 사장이 각각 2만, 3만 달러가 담긴 돈 봉투 2개를 자신이 앉았던 의자에 놓고 나오는 데 15초가량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