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군경의 강제해산 작전으로 시위대 지도부가 항복하고 시위대가 해산함에 따라 두 달여간 계속된 방콕의 반정부 시위가 일단락됐다 태국 정부는 19일 오전 6시(현지 시간)경 40여 대의 장갑차와 수천 명의 군병력과 경찰력을 투입해 방콕 랏차쁘라송 일대를 점거한 시위대에 대한 강제해산 작전을 개시했다.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군경과 시위대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이탈리아 사진기자 파비오 폴렝기 씨와 시위대 시민 4명 등 5명이 숨졌고 50여 명이 다쳤다. 이로써 이달 13일 이후 반정부 시위로 인한 사망자는 44명, 3월 12일 시위가 시작된 뒤 숨진 사람은 73명으로 늘었다.
군이 시위대 점거지역 대부분을 장악하자 오후 1시 반경 시위대 지도자인 짜뚜뽄 쁘롬판과 낫타웃 사이꾸아는 시위 군중에게 시위대가 더 희생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항복을 선언했다. 이어 작전시작 6시간 40분 만인 오후 1시 40분경 시위대 지도부 7명이 경찰에 자수했고 군도 작전 종료를 선언함으로써 3월 12일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68일 만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