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 후 처음으로 주재한 확대비서관회의에서 던진 메시지는 젊은 사고()였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도 시대적 화두인 세대교체에 맞춰 일해야 한다면서 늙은 젊은이도 있고 젊은 늙은이도 있다. 나이를 가지고 세대교체를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필요한 것은 젊은 사고다. 사고가 젊어야 젊은이들과 소통이 된다고 강조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젊은 사고는 곧 청년 정신 도전 정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요즘 공직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부류는 늙은 젊은이다라는 취지의 지적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0대 후반 또는 50대 초중반 등 생물학적 연령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사고를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뜻으로 향후 장관 인선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개각 후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청년 정신, 도전 정신을 특별히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8월 25일이면 정권 임기 절반이 된다며 어떤 사람들은 2년 반이 지나면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으로 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하는데 나는 생각이 다르다. 마지막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정치자금 등의 문제에서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출발했다. 앞으로도 추호의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하고 나 자신부터 한 점 흔들림 없이 일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청와대에선 비서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관계 비서관들 간 협력이 잘 이뤄져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원활한 소통과 교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