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녹색성장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제시하기로 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또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에 이어 중국을 이날 비공개 방문하는 등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국 미국 중국 간의 사전 정지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부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장관급 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등에서 서울 정상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 대처 차원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 이슈를 논의하는 첫 회의인 만큼 한국의 녹색성장 추진 경험은 좋은 의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확인했다. 녹색성장을 선진국과 신흥 개도국의 동반 성장을 이끌 장기과제 중 하나로 의제화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복수의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또 정부는 경주 성명서(코뮈니케)의 핵심 내용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협력이 서울 정상회의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남은 기간 중국과의 양자 협의를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공일 G20 준비위원장이 핵심 실무진을 모두 데리고 2박 3일(2527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공 위원장은 방중 기간 중국의 경제담당 왕치산() 국무원 부총리와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