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20고려대)가 미국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베스트 드레서 스포츠스타로 뽑혔다. 포브스는 9일 인터넷판에서 세계에서 가장 옷을 잘 입는 스포츠스타 15명을 선정하며 그중 한 명으로 김연아를 꼽았다. 아시아 선수로는 김연아가 유일하다.
포브스는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한국 최고의 슈퍼스타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여성 선수다. 스타일도 뛰어나다. 김연아의 대담하고 선도적인 스케이팅 의상은 블로그에서도 화제가 된다고 전했다. 또 김연아가 고려대에 처음 등교한 날 입었던 검은색 상의와 티셔츠 등을 언급하면서 당시 그녀가 입은 옷의 브랜드를 알아내려는 사람들이 인터넷과 백화점 등에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옷을 직접 고르는 김연아는 평소에는 활동하기 편한 청바지와 티셔츠 등을 즐겨 입는다. 의류 업체에서 후원을 받기도 하지만 보통은 전지훈련지인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구입한 옷을 착용한다. 올해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기념행사와 올해의 스포츠우먼 시상식에서는 각각 검정색, 자줏빛 드레스를 입고 나와 숨은 패션 감각을 과시했다.
김연아와 함께 옷 잘 입는 운동선수로는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미국프로농구 마이애미의 드웨인 웨이드와 르브론 제임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스위스) 등이 뽑혔다. 여성 스포츠스타 중에서는 승마 선수 샤를로트 카지라기(모나코)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비너스와 세리나 윌리엄스 자매(미국)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