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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사퇴 6개월 빨리 온 선거태풍

Posted August. 26, 20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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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공식 사퇴하면서 정국이 1026 재보궐선거라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올 10월에 실시됨에 따라 정치권의 선거 일정도 6개월가량 앞당겨지게 됐다. 9월 시작될 18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도 예산 심의 등 최소한의 기능을 제외하고는 선거 이슈로 뒤덮여 파행할 공산이 커졌다.

여야는 이날부터 1026 재보선 총력 체제로 전환하고 모든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지역 의원 조찬간담회에서 당이 화합하고 단합하면 승리할 수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서울시당위원장인 이종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재보선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키로 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명령을 받들 것이라며 주민투표에 이은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거취로 인한 정치권의 논란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사퇴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오후 5시 이임식을 갖고 서울시를 떠났다. 오 시장의 사퇴로 조은희 정무부시장, 강철원 정무조정실장, 황정일 시민소통특보, 이종현 대변인 등 핵심 측근 4명도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영규 행정1부시장이 27일부터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이승헌 이동영 ddr@donga.com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