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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깨려는 여 vs 과반 깨려는 야

Posted July. 28, 201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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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후보 사퇴는 2차 패륜이다.(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

집권여당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겠다.(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총력 유세 대결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야권연대는 정치적 야합이라고 포문을 열었고, 야권은 새누리당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새누리당, 경기부양 위해 과반 의석 필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 남성역, 남성시장, 태평백화점 등 서울 동작구 일대를 샅샅이 누볐다.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에는 경기 평택과 수원 지역을 돌며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경기부양을 위한) 경제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원내 안정 과반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강력 비판하며 지역일꾼론 부각에 주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작을에 출마했던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한 것에 대해 패륜공천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전략공천한 기 후보를 기어이 사퇴시키는 더 가혹한 2차 패륜을 저질렀다고 날을 세웠다.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동작에서 태어난 후보라고 소개했다. 또 수원정 임태희 후보에 대해서는 경제선거구에 경제전문가를 내보낸 것이라며 지역 참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무능한 여당 과반 의석 저지해야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27일 수원벨트에 거점을 두고 경기 김포와 전남 순천을 오가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서울 동작을의 정의당 노회찬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동시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부실 수사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집권여당의 무능을 성토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15곳에서 치러지는 730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이 강력한 경고음을 울려주셔야 집권세력이 정신을 번쩍 차리고 제대로 해보려고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공식적으로는 5석+(알파)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야권연대 이후 수도권 추가 승리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송호창 전략기획위원장은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병(팔달), 수원정(영통), 평택을, 김포 등 5곳에서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택동 will71@donga.com손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