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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국제사회,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박대통령 국제사회,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Posted October. 21, 201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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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정보통신기술(ICT)이 지역과 국가, 성별과 계층을 뛰어넘어 모든 인류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개회식에서 선진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평균 78%인 반면 개발도상국은 32%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ICT는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비약적 발전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인류사회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변화시키고 지식을 공유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초()연결 디지털 혁명이 국가 간, 지역 간 정보통신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1980년 전화 보급률이 7%밖에 안 될 정도로 전기통신의 변방 국가였지만 불과 30여년 만에 ICT 발전지수 1위, 유엔 전자정부지수 1위 국가로 발돋움했다며 한국은 ICT를 활용한 경제부흥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함께 나누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사물()인터넷으로 사이버 공간과 현실 세계의 보안이 복잡하게 연결되면서 사회 전반의 리스크도 높아질 수 있다며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글로벌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산하 ICT분야 전문 국제기구인 ITU는 4년마다 전권회의를 열어 세계 정보통신의 주요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ITU 전권회의가 열리는 것은 1994년 일본에 이어 20년 만이다. 부산 회의에는 170여 개국 ICT 관련 장차관 등 정부 대표 3000여 명을 포함해 30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는 2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벡스코에서는 23일까지 국내 ICT 분야 최대 전시회인 월드 IT쇼도 함께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기업 403곳이 참여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