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December. 16, 2014 07:46,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해서는 경기장 건설 등 대회 인프라 준비뿐 아니라 한국 선수단의 경기력도 초미의 관심사다. 자칫 남의 잔치로 전락한다면 국민적 관심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한체육회는 15일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 20개를 따내 세계 4강에 진입한다는 목표와 함께 마스터플랜을 밝혔다. 한국의 역대 겨울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거둔 종합 순위 5위(금 6, 은 6, 동메달 2개)였다.
밴쿠버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기 위해 대한체육회는 3개 세부 방안을 내세웠다. 우선 겨울 종목 국가대표에 대한 지원 확대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태극전사들의 경기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꿈나무, 청소년, 후보 선수를 연계해 육성하고 강습회 개최 등으로 신인 선수와 유망주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업팀 창단 지원과 국내외 대회 개최로 겨울 종목의 저변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세부적으로 겨울종목 대표팀 훈련인원을 225명에서 23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외국인 코치 초청을 9명에서 15명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국외 전지훈련 기간과 횟수도 늘렸다. 겨울 종목 지원에 내년 한 해 15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김정행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7개 겨울종목 경기단체장,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겨울올림픽 대비 경기력 향상 대책 보고회도 개최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