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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박선미,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Posted June. 22, 2017 07:16,   

Updated June. 22, 201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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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권위의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첫 한국인 우승자가 나왔다.

 박선미(18·한국예술종합학교·사진)는 20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열린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 여자 주니어부 듀엣 부문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김기민이 2009년 남자 주니어부 듀엣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한국 무용수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바가노바 국제발레콩쿠르 여자 시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한 이수빈(19·한예종)은 여자 주니어부 솔로 부문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상민(19·한예종)은 남자 시니어 듀엣 부문에서 디플로마상(장려상)을 수상했다. 한국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라트비아 출신의 에블리나 고드노바(26)가 여자 시니어 솔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한국 참가자들의 우수한 기량과 아주 높은 예술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1969년 창설돼 4년마다 열리는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는 스위스 로잔, 미국 잭슨, 불가리아 바르나콩쿠르 등과 함께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로 꼽힌다. 올해 콩쿠르에는 세계 27개국에서 200여 명이 참가했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