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January. 22, 2018 07:37,
Updated January. 22, 2018 08:39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11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5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1일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018’을 50위까지 선정한 결과 애플이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최근 ‘배터리 게이트’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최고 50대 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산업군별 조사에서도 애플이 속한 ‘컴퓨터’ 산업군 9개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총점 8.5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이번 조사가 이뤄진 정확한 기간이 공개되지 않아 배터리 게이트 결과가 반영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삼성은 2017년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최고 50대 기업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삼성은 2009년 이후 해마다 순위권에 올랐고, 2014년엔 최고 2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2016년 ‘갤럭시노트 7’ 발화 사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검찰 수사 등의 영향으로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 50대 기업 순위 대부분은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10위까지는 모두 미국 기업이다. 2위는 아마존, 3위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4위는 워런 버핏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 5위 스타벅스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일본 도요타자동차(29위), 싱가포르항공(32위)이 50위 안에 들었다.
이번 설문은 포천이 매출 기준 1000위 미국 기업과, 미국 외 지역 기업 중 100억 달러(약 10조6900억 원) 이상 매출을 거두는 500개 기업 등 총 1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군별 매출 순위를 매겨 선정한 6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방법은 먼저 52개 산업군별로 각 기업의 혁신, 인사 관리, 자산 활용, 사회적 책임, 품질 관리, 재정 건전성 등 9개 분야를 평가했다. 또 모든 산업군을 망라해 답변자들에게 존경하는 기업 10개를 뽑도록 했다. 설문에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 기업의 임원, 애널리스트 등 390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