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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 아시아나 여객기 김포공항서 ‘쿵’

대한항공 - 아시아나 여객기 김포공항서 ‘쿵’

Posted June. 27, 2018 07:44,   

Updated June. 27, 20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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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김포국제공항 유도로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을 태우기 전에 발생한 사고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는 26일 오전 8시경 발생했다. 양사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일본 오사카로 떠날 예정이던 대한항공 항공기(KE2725편)가 승객들을 태우려 35번 게이트로 들어가고 있는데, 게이트 앞에 다른 항공기가 있었고 관제탑의 지시로 약 4분간 정지해 있었다. 이때 오전 8시 50분 중국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기(OZ3355편)가 승객을 태우려 39번 게이트로 이동하기 위해 KE2725편 뒤를 지나가다 대한항공 항공기에 부딪혔다. 아시아나 항공기의 오른쪽 날개 끝(윙릿·날개 끝이 하늘을 향해 구부러진 모양)이 대한항공 항공기 꼬리 아랫부분과 충돌한 것이다. 윙릿과 부딪친 대한항공기 후미엔 칼로 베인 듯한 상처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양사 항공기의 출발이 약 4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항공관리사무소에서 사고의 경위와 원인, 피해 상황 등을 자세히 조사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종국 bjk@donga.com · 강성휘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