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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밤, ‘우주 쇼’로 달래볼까

Posted July. 21, 2018 08:40,   

Updated July. 21, 20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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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솥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일 전국 내륙지방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내려졌다. 다음 달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을 이달 말 우주쇼로 달래보면 어떨까.

 20일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이달 28일에는 올 들어 두 번째 개기월식이 있고, 31일에는 화성이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놓이는 ‘화성 대접근’이 일어난다. 이에 따라 28일 새벽에는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과 지구에 점점 가까워지는 화성을 함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28일 오전 3시 24분경 서울을 기준으로 남서쪽 하늘에서 달의 왼쪽부터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기 시작해 오전 4시 30분경 달 전체가 완전히 가려진다. 달이 지는 오전 5시 37분까지는 화성과 달을 볼 수 있다. 관측 장소는 남서쪽으로 탁 트인 곳이 좋다. 다음 개기월식은 2021년이다. 과천과학관은 27∼28일 화성·개기월식 특별 관측회를 연다.

 31일에는 화성이 지구에 5759만 km 지점까지 가까워진다. 가장 멀 때(약 4억100만 km)와 비교하면 크기는 7배로, 밝기는 16배로 증가해 맑은 하늘에선 육안으로도 화성을 볼 수 있다. 다음 화성 대접근은 17년 뒤인 2035년에 일어난다.


송경은동아사이언스기자 kyungeun@donga.com · 김하경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