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도서관 앞 시립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건립 5주년을 맞았다. 이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미국 내에 최초로 설치된 조각상이다.
소녀상 건립을 주도한 가주한미포럼은 지난달 28일 오전 소녀상 앞에서 건립 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글렌데일 시의원들을 비롯해 묘경 스님, 양태현 신부, 최재영 목사 등 종교계 인사들과 3·1여성동지회원 등 한인 교포들이 참여했다.
3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라”며 1인 시위를 벌였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0)는 가주한미포럼에 전한 기념 메시지를 통해 “교포 여러분과 글렌데일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손택균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