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LA 다저스·사진)이 메이저리그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3일 싱글A 랜초쿠카몽가 소속으로 레이크엘시노어(샌디에이고 산하)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의 실전 경기 등판은 5월 3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입고 회복 프로그램을 소화해온 류현진은 불펜 투구와 두 차례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며 3이닝을 투구할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4회 이상 등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3일 경기서 류현진은 최소 약 3이닝 이상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전 등판은 재활 마지막 단계로 류현진이 건강을 입증한다면 9월 확장 엔트리 시행 전 MLB 승격도 가능하다. 어깨 부상으로 2015∼2016 시즌을 쉰 뒤 지난해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올 시즌 MLB에서 6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오랜 부상을 완벽히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 합류 여부는 미지수다. 1선발 클레이턴 커쇼를 비롯해 앨릭스 우드, 마에다 겐타 등 다저스 선발진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이다. 재활 과정에서 류현진의 트레이드, 불펜행 가능성 등이 전망되기도 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