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날려버리는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를 앞둔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26)의 각오다.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아시아경기 한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태극전사들이 결전을 앞두고 속 시원한 선전을 다짐했다.
‘금메달 65개 이상 6회 대회 연속 2위 수성’을 목표로 내건 선수단은 총 39종목 1044명(선수 807명, 경기임원 186명, 본부임원 51명·단일팀 남측 선수단 포함)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 관심사 중 하나는 남북 단일팀 구성이다. 여자농구, 카누, 조정에서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다. 대회 개회식과 폐회식에도 남북한이 공동 입장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단일팀) 선수 한 분 한 분이 민족 화해와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결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15일 본단이 팔렘방 및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