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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덮친 증오, 증오…폭탄소포 이어 유대교회 총기난사

美 덮친 증오, 증오…폭탄소포 이어 유대교회 총기난사

Posted October. 29, 2018 07:37,   

Updated October. 29, 20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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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의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40대 백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1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4명을 포함해 6명이 부상했다. 범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발견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반(反)트럼프 진영 인사들을 겨냥해 ‘폭발물 소포 테러’를 기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지지자가 체포된 지 하루 뒤에 벌어진 참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반유대주의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 증오로 가득 찬 반유대주의 독약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최근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증오 범죄’의 뿌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내내 고수해 온 분열적인 언행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여당인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정훈 sunshade@donga.com · 한기재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