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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연결 조사 30일 첫발 뗀다

Posted November. 29, 2018 07:43,   

Updated November. 29, 20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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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이 30일부터 총 18일간 북한 철도를 따라 약 2600km를 이동하는 남북철도 북측 구간 현지 공동조사에 나선다. 8월 말 추진하려다가 유엔군사령부의 반대로 무산된 지 석 달 만이다. 앞서 정부는 이번 조사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와 미국으로부터 제재 면제를 승인받았다.

 통일부는 28일 “경의선은 개성∼신의주 구간을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약 400km), 이어 동해선은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약 800km) 공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은 2007년 12월 12∼18일 7일간 현지 조사를 한 바 있지만 동해선 구간의 경우 분단 이후 우리 철도차량이 운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 철도차량은 발전차, 유조차, 객차, 침대차, 침식차, 유개화차(물차) 등 6량으로 구성되며 북측 기관차를 연결한 후 현지 조사에 나서게 된다. 먼저 개성에서 출발해 신의주까지 경의선 조사를 마친 뒤 평양으로 내려온다. 이후 동해선 조사를 위해 원산을 거쳐 안변에서 우리 측 조사단을 태우고 두만강까지 조사한 뒤 원산, 평양, 개성을 거쳐 서울역으로 돌아온다.

 이와 함께 정부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제 50t을 경의선 육로를 통해 29일 개성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이 병해충 방제 약제는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