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총선 ‘조양호 승리’...측근 대표 연임 성공
Posted March. 30, 2019 07:37,
Updated March. 30, 2019 07:37
한진칼 주총선 ‘조양호 승리’...측근 대표 연임 성공.
March. 30, 2019 07:37.
by 김도형 dodo@donga.com.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과 이사 선임안 등을 처리했다. 석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참석 주주 찬성 65.46%, 반대 34.54%로 가결됐다.
국민연금의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이사 자격 강화’ 정관 변경안은 찬성률이 48.66%에 그쳐 부결됐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을 겨냥해 회사·자회사와 관련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이사는 이사직을 즉시 상실하게 하자고 제안했지만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통과가 좌절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조 회장이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대한항공에서는 조원태 사장의 역할이 커지겠지만 조 회장의 영향력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은 대한항공 미등기 임원이면서 한진칼 사내이사로 계속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금호산업 사내이사에서도 공식 사임했다.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는 이날 주주총회 직전에 후보직을 사퇴했다.
ENGLISH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과 이사 선임안 등을 처리했다. 석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참석 주주 찬성 65.46%, 반대 34.54%로 가결됐다.
국민연금의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이사 자격 강화’ 정관 변경안은 찬성률이 48.66%에 그쳐 부결됐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을 겨냥해 회사·자회사와 관련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이사는 이사직을 즉시 상실하게 하자고 제안했지만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통과가 좌절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조 회장이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대한항공에서는 조원태 사장의 역할이 커지겠지만 조 회장의 영향력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은 대한항공 미등기 임원이면서 한진칼 사내이사로 계속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금호산업 사내이사에서도 공식 사임했다.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는 이날 주주총회 직전에 후보직을 사퇴했다.
김도형 dodo@donga.com
Most View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