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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위증 윤석열 사퇴” vs 靑-與 “지명 문제없다”

野 “위증 윤석열 사퇴” vs 靑-與 “지명 문제없다”

Posted July. 10, 2019 07:38,   

Updated July. 10, 20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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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야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변호사 소개 여부를 놓고 위증 논란이 불거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부격적 인사’로 규정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윤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는 국민이 우롱당한 거짓말 잔치였다”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은커녕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에 책임져야 하며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국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고 큰 빙산의 비리 사건 단초를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청와대와 여당은 ‘사퇴 불가’ 방침을 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본인이 오해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를 했다”며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고, 청와대 관계자는 “판단은 국회에서 할 것이며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윤 후보자 지명에 별 지장은 없다는 게 청와대 기류”라고 전했다.

 윤 후보자는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 준 적이 없다”는 청문회 발언과 다른 내용의 녹음 파일이 공개된 것에 대해 “7년 전 일을 설명하다 보니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변호사 선임이 안 됐기에 소개를 해준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은 9일 “내가 이남석 변호사에게 부탁했다”고 말했고, 이 변호사도 “윤 국장이 소개해줬지만 말 상대를 해줬을 뿐, 형사변론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우열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