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사진)이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지킨 가수가 됐다.
빌보드는 3일(현지 시간) 방탄소년단이 소셜 50 최신 차트에서 통산 164주 1위에 오르며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는 팝가수 저스틴 비버(26)가 2011년 3월 이래 지켜온 163주 기록을 깬 것이다. 테일러 스위프트(28주), 마일리 사이러스(21주), 리애나(21주)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소셜 50은 아티스트의 인터넷 영향력을 보여주는 차트다. 음악 데이터 분석업체 ‘넥스트 빅 사운드’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토대로 아티스트 페이지의 팔로어 수 증가세, 언급 빈도, 조회수 등을 분석한다. 넥스트 빅 사운드에 따르면 최신 집계 기간 방탄소년단 관련 페이스북 ‘좋아요’ 수는 3만2000건으로 69% 증가했고, 트위터 ‘멘션’은 총 1710만 건으로 29% 늘었다.
빌보드는 “BTS는 2016년 10월 차트 진입 후 173주 중 단 9주만 제외하고 1위를 지켰다”며 “BTS의 신곡 ‘블랙스완’이 빌보드 핫100에서 57위에 오르고, 지난달 26일 그래미상시상식 축하 무대에서 래퍼 릴 나스 엑스와 ‘올드 타운 로드’를 함께 공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재희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