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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 확인된 亞6개국 방문 자제”

“지역사회 감염 확인된 亞6개국 방문 자제”

Posted February. 12, 2020 08:12,   

Updated February. 12, 20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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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중국 외 아시아 6개 지역에 여행이나 방문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뒤늦게 제3국 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11일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가 제3국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이 지역 방문이 불가피할 경우 여행 기간이나 인원을 최소화하고, 사업상 출장이나 국제 세미나 참석 등도 최소화해 달라”고 말했다. 대상은 싱가포르와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지역 12곳(한국 포함) 중 중국과 교류가 많은 아시아 지역을 우선 권고한 것이다.

 정부는 또 신종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경우 귀국 후 14일간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 달라고 권고했다. 환자 발생 지역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지역 외에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18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을 다녀올 경우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준수하고 다중 밀집장소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여행경보 단계를 조정하지는 않았다. 신종 코로나 유행과 관련해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湖北) 지역에 철수 권고(3단계), 그 외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포함)은 여행 자제(2단계) 경보를 내렸다. 김 차관은 “여행경보는 치안, 자연재해 등 각 국가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한다”며 “이번 권고는 이와 별개로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여행 여부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10일(현지 시간)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신종 코로나가) 전염되는 사례가 발견됐다”며 “이런 소수의 사례가 더 큰 화재의 불똥이 될 수 있다”고 제3국 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위은지 wizi@donga.com · 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