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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남편 스캔들 딸에게 알려야할때 정말 참담”

힐러리 “남편 스캔들 딸에게 알려야할때 정말 참담”

Posted March. 07, 2020 07:53,   

Updated March. 07, 20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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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73·사진)의 2016년 대선 경선 과정과 정치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힐러리’가 미국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훌루에서 6일(현지 시간) 공개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에 대한 클린턴 부부의 솔직한 심경을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4부로 구성된 다큐멘터리는 한 부에서 통째로 클린턴의 백악관 스캔들 이후 가정을 지키기로 한 힐러리 전 장관의 결심을 다뤘다. 힐러리 전 장관은 그때 상황에 대해 “인생에서 가장 용기가 필요했던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큐멘터리에서 힐러리 전 장관은 남편으로부터 (스캔들에 대해) 듣고 “이 일을 공개하려면 먼저 첼시(딸)에게 직접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말 참담했고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당사자인 클린턴 전 대통령도 “(아내의 말을 듣고) 그렇게 했다. 정말 끔찍했다”며 “딸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너무 싫었다”고 회고했다. 다큐멘터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가정을 지킨 아내의 정치적, 개인적 희생에 대해 “신은 그녀가 이를 위해 진 무게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소회를 전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임보미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