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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마스크 요일제 대리수령 범위 넓혀라”

文대통령 “마스크 요일제 대리수령 범위 넓혀라”

Posted March. 07, 2020 07:52,   

Updated March. 07, 20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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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마스크 구매 5부제’에 대해 “대리수령 범위를 넓히라”고 밝혔다. 유아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도 신분증을 들고 직접 약국 등에 가야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한 정부 조치에 비판이 커지자 하루 만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정책 수정을 지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5부제 자체가 이미 불편이고 제약인데 이로 인해 새로운 불편이 파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와 정책 실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마련하라”며 관련 부처를 우회적으로 질책했다. 정부는 전날 1인당 마스크 구매 한도를 일주일에 2장으로 제한하면서 장애인만 대리수령을 허용하는 내용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마스크 5부제가 본격 시행되는 9일 이전 노인이나 유아에 대해선 대리수령을 허용하는 보완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이 여러 약국을 돌아다니지 않도록 (마스크) 재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조속히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