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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고 도움 주고...‘황소’ 다시 질주

Posted June. 12, 2020 07:49,   

Updated June. 12, 20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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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소’ 황희찬(24)의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은 11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슈투름 그라츠와의 2019∼2020시즌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잘츠부르크는 승점 33(17승 6무 2패)으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황희찬은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인 3월 3일 라인도르프 알타흐전 이후 3개월여 만에 정규리그(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골맛을 봤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컵 대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각종 대회에서 총 14골(1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아스널, 울버햄프턴, 에버턴(이상 잉글랜드) 등이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황희찬은 이날 최전방에서 팔방미인의 모습을 보였다. 전반 43분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는 간결한 패스로 소보슬러이 도미니크의 중거리 슛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다부진 돌파 능력에 비해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동료의 움직임을 활용한 연계 플레이가 한층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시즌에 한국에서 프리스타일 축구 훈련 등을 받으며 개인기를 키운 황희찬은 후반 21분에는 동료의 패스를 받아 킥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