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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美유연한 입장” 연일 북미 대화 띄우기

강경화 “美유연한 입장” 연일 북미 대화 띄우기

Posted July. 03, 2020 07:46,   

Updated July. 03, 20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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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미국은 북-미 대화가 재개된다면 유연한 입장으로 임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 집행부와의 화상회의에서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미국은 늘 준비가 돼 있었고 우리는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한다는 입장으로서 계속 조율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유연한 입장’에 대해선 “(정부가) 그런 입장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한미워킹그룹의 개편 가능성도 내비쳤다. 강 장관은 북한이 비난해 온 것은 물론이고 여권 일각에서 남북협력사업을 저해한다며 한미워킹그룹 완화 및 해체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최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방미 시 미국 측과 그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어떻게 운영 방식을 개선하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했다.

 한편 한미 당국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다음 주 방한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이 북한과의 접촉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북-미 간 입장 차가 여전히 커 대화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기재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