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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9월부터 코로나 치료제 생산”

셀트리온 “9월부터 코로나 치료제 생산”

Posted July. 21, 2020 07:45,   

Updated July. 21, 20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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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이 9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상업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임상 결과와 관계없이 우선 생산에 들어가고, 임상 2상 시험 결과에서 유효한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밟아 조속히 상용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0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임상시험에 주력해 최단 시간에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아 50명을 대상으로 이번 주 피험자 첫 투여를 시작한다. 한 달가량의 임상 1상 시험을 마친 뒤 200∼300명을 대상으로 한 2상, 2000∼3000명을 대상으로 한 3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하는 것이 목표다.

 서 회장은 “만약 임상 2상까지 도출된 결과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확인될 경우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하겠다”며 “긴급사용승인이나 내년 상반기 최종 허가가 떨어졌을 때 신속하게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9월부터 송도 1공장에서 항체치료제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또 “코로나19는 이미 전 세계에 확산됐기 때문에 치료제가 개발돼도 전 세계에 보급해 완전히 종식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셀트리온은 개발비와 제조원가를 낮춰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느 회사보다도 저렴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회장은 올 초에 밝힌 ‘연말 은퇴 계획’에 대해서도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지휘하고, 내년에는 후배가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호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