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50·사진)가 시니어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다.
최경주는 31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워윅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챔피언스투어 앨리 챌린지에 참가할 예정이다. 챔피언스투어는 만 50세 이상 시니어 선수만 출전하는 무대로 최경주는 올해 5월 50세 생일이 지나 참가 자격을 얻었다. 챔피언스투어 홈페이지는 28일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아시아 출신 중 가장 성공한 선수”라며 “이번 시즌에도 PGA투어에 9번 출전해 3차례 컷을 통과했다”고 소개했다.
최경주는 올해 5월부터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하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어가 중단되면서 데뷔가 늦어졌다. 앨리 챌린지는 올해 3월 투어가 중단된 이후 약 5개월 만에 열리는 챔피언스투어 대회다. 한국인 최초로 PGA투어에 진출한 최경주는 “챔피언스투어에서도 개척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도 5개월 만에 재개된다. LPGA투어는 31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LPGA투어는 올해 2월 호주 여자오픈 종료 후 시즌을 중단했다.
김정훈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