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BTS 빌보드 1위 경제효과 1조7000억원”

Posted September. 08, 2020 07:51,   

Updated September. 08, 2020 07:51

ENGLISH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로 1조7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신곡 ‘Dynamite’로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오른 것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 효과는 1조2323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7일 밝혔다. 문체부 측은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와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와 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Dynamite의 1위에 따른 음원 판매 수익 등 직접 효과는 2457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가 빌보드 핫200 1위에 올랐을 때의 직접 효과를 추정해 계산한 것이다. 이 가운데 ‘방방콘 더 라이브’ 같은 비대면 콘서트 매출액이 1983억 원을 차지할 것으로 파악했다. 화장품 식료품 의류 같은 소비재 수출 효과까지 추산하면 직접 효과만 총 6174억 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고용 유발 효과도 화장품 식료품 의류 분야에서 7928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문체부 측은 “다만 경제적 효과는 단일 음원의 빌보드 1위 영향이라기보다는 그간 방탄소년단이 쌓아온 지속적인 성과의 영향도 섞여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는 이 숫자를 훨씬 넘어섰다”며 “그들의 음악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세계인에게 일종의 치유제이며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이라고 밝혔다.


임희윤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