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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1 “내전 갈수도” 폭력 우려 확산

美대선 D-1 “내전 갈수도” 폭력 우려 확산

Posted November. 02, 2020 08:18,   

Updated November. 02, 20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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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을 전후해 폭력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표 지연 시 ‘내전’에 준하는 소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텍사스주에서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총기로 무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민주당 유세 버스를 포위한 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민주당은 당초 오스틴 인근에서 열기로 한 유세를 취소했다. 31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대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고 여러 명을 연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 “대선을 앞두고 긴장감이 팽팽한 시점에 폭력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가 높다”며 “승자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개표가 지연될 경우 더욱 그렇다”고 전망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는 대선 직후 소요가 확대되면서 내전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소문까지 급속히 돌고 있다. NBC방송은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이 대선 당일 워싱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요 사태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31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미시간주 플린트와 디트로이트에서 동반 유세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에서만 4곳을 돌며 강행군을 펼쳤다.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