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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인수-백신 낭보에...다우지수 3만 첫 돌파

정권인수-백신 낭보에...다우지수 3만 첫 돌파

Posted November. 26, 2020 08:08,   

Updated November. 26, 20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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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3만 고지에 올랐다. 미국의 평화적 정권 인수인계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국에서도 삼성 LG 등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1000조 원을 넘어섰다.

 2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454.97포인트(1.5%) 오른 30,046.24로 거래를 마쳤다. 3월 연간 최저점과 비교하면 61% 상승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0,116.51까지 치솟았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6%, 1.3% 올랐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6.4% 올라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약 555조 원)를 넘어섰다. 하루 사이에 320억 달러 불어 미 제너럴모터스(GM),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 등 전 세계 6개 자동차 업체 시총을 모두 합한 것보다 커졌다.

 미 증시 급등은 화이자, 모더나에 이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낭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인수인계 협조 지시로 정치적 리스크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증시 활황으로 대기업 중심으로 시총이 빠르게 늘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일 기준 10대 그룹 102개 상장 계열사의 시총은 1069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874조3419억 원)보다 22.3% 늘었다.

 세계적인 증시 훈풍으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2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131.27엔(0.50%) 오른 26,296.86엔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경제의 거품이 꺼져가던 1991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박희창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