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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폐쇄… ‘저녁 3인모임’ 금지

부산 해수욕장 폐쇄… ‘저녁 3인모임’ 금지

Posted August. 09, 2021 07:22,   

Updated August. 09, 20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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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에 이어 부산의 사회적 거리 두기도 4단계로 격상된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 지역 7개 해수욕장은 아예 문을 닫는다. 부산시는 “10일 0시부터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8일 밝혔다. 4단계 방역은 22일 밤 12시까지다. 해수욕장 폐쇄뿐 아니라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 시간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앞서 부산시는 6일 거리 두기 3단계와 유흥시설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틀 만에 방역 강화를 결정했다.

 그만큼 비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 8일 0시 기준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703명.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을 넘었다. 전체 확진자도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1729명이었다.

 더 위험한 건 감염 후 증상이 전혀 없거나 증세가 가벼웠다가 나빠지는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확진 판정 후 생활치료센터에 있다가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치료병상으로 옮긴 환자 수는 7월 넷째 주에 하루 평균 196명이었다. 이는 4월 첫째 주(34명)의 약 6배 수준이다.

 이로 인해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검토하던 ‘자택 치료’에도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 당초 인천시는 이달부터 1인 가구 등을 위한 ‘가정안심치료’ 시범사업을 시행하려 했지만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유근형 noel@donga.com